화성시는 11월3일부터 수도권 최초로 시가 직접 운영하는 ‘버스 공영제’를 시행, 시민 맞춤형 대중교통 정책에 부응한다.

버스 공영제는 시가 산하 공기업을 통해 버스를 직접 운행하고 노선을 자체적으로 결정하면서 수익성에 밀려 하루 3대~4대 운행하던 대중교통 취약지역도 시민들의 요구에 맞춰 증차할 수 있다.

► 서철모 시장(왼쪽)이 개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또 버스운전종사자들의 근무환경도 대폭 개선, 서비스 질 향상과 교통사고 위험율도 낮출 수 있다.

시는 앞서 2월 화성도시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공영버스 차량 도입과 차고지 구축, 운영인력 확보 등 버스 공영제 시행을 준비했다.

이에 올해 8월 시내버스 30대, 마을버스 15대를 운행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자로 면허를 취득했고 기존 여객·운송업체가 반납한 23개 노선과 신설노선 5개 등 모두 28개 노선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먼저 11월3일부터 ▲향남~수원 ▲기산동~영천동(동탄2신도시) 2개 신설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1월말까지 순차적으로 28개 노선에 총 45대 공영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버스 공영제는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발에 꼭 맞춘 수제화 같은 정책이 될 것이다” 며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1월2일 향남환승터미널에서 ‘화성시 버스공영제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