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외국인, 결혼이민자,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외국어 통역도우미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앞서 8월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해 외국어 통역도우미 13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8명은 안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소속 서포터즈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스리랑카 등의 결혼이민자들이다.

► 외국어 통역도우미들이 자가격리자 유의사항 요령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4개월간 자신들처럼 처음 관공서를 찾은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들이 낯설고 어려운 한국생활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민원처리 통역 및 민원서식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재난상황에서 해외유입 자가격리자에게 자가격리 수칙을 알리고 그들의 불편사항을 담당자에게 전달, 시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우미들의 능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2020년 외국어 통역서비스 도우미 사업 평가 및 2021년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12월 2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임선희 안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예전에는 외국인이나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어만 열심히 가르쳐 주면 되는 줄 알았으나 이를 계기로 이들이 가진 능력을 지역사회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며 “2021년은 통·번역 전문가과정 개설 등 서포터즈 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걸필 토지민원과장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이럴 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며 “내국인과 외국인의 경계를 넘어 모두의 지혜와 총력을 모아 코로나19 재난을 극복하고 행복한 시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