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동탄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1월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로써 도내 최초 신교통 수단이 도입될 화성시 동탄도시철도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 동탄 도시철도(트램) 노선도 및 이미지

동탄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총 9천773억원을 들여 수원시 망포역~화성시 동탄역~오산역, 화성시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Tram-노면전차)을 도입하는 사업.

이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거장은 망포~오산 19개, 병점~동탄2 17개 등 모두 36개로 총 연장은 34.2km에 달한다.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토록 계획했다.

► 동탄대로 전경(참고사진)

또한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신도시 주민들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해당 노선에 투입될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 가능, 기존 교통수단보다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아울러 탄소배출 및 교통에너지 절감측면에서 유리하고, 교통약자가 이용하는데 편리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2020년 2월 화성시-오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평가와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협약 시·군은 물론 수원시까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꾸려 전문가와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 공청회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밟아 10개월 만에 기본계획(안)을 도출했다.

특히 이 같은 다양한 의견수렴절차를 통해 당초 구상에 없었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km 구간 연장을 기본계획에 반영, 철도이용자의 수요와 편의를 대폭 확대했다.

기본계획(안)이 올해 상반기중 대광위로부터 승인·고시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수원시가 적극 공조한다.

구체적 트램 차량시스템(배터리 방식·수소연료전지 방식 등) 및 정거장 형식(개방형·폐쇄형)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과 주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재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기관의 협조와 합의를 통해 수립할 수 있었다” 며 “동탄 트램이 도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동탄신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유럽형 보행친화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2020년 2월 협약식에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기반시설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을 잘 알고 있다” 며 “이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