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에 수립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3월29일 밝혔다.

앞서 2019년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배정받은지 2년만이다.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조감도)

시는 산업단지 특별물량 배정 뒤 2020년 11월 한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올해 1월 경기도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와 3월 국토교통부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았다.

이 과정에서 인근 지자체와 지역갈등으로 8개월간 사업이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었고 지난 2년간 100곳 이상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4차례 주민공람을 거치면서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했다.

중앙정부-경기도-사업시행자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추진에 큰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토지보상 절차에 본격 착수, 이르면 올해 하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반도체 집적화단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5만㎡(126만평)규모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개사가 함께 들어선다.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사업비 약 1조7천903억원을 들여 부지를 조성하고 향후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설비 구축에 120조원이 투입된다.

올해 2월23일 정부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이천~용인~수원~평택~안성을 잇는 ‘K-반도체 벨트’ 거점이 구축된 것이다.

►백군기 시장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계획 승인을 설명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시의 100년 미래와 함께 국가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반드시 적기에 조성돼야 하는 만큼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3만명에 달하는 직접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생산유발 513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8조원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