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1회용 택배상자를 여러번 사용하는 포장재로 대체하는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시청 본관 서쪽 출입구에 ‘배송 거점센터’(LMD)를 설치하고 최근 권선구 권선동 일원에서 다회용 수송포장재 배송을 시작했다.

►시청에 설치한 배송 거점센터

이 사업은 택배배송시 1회용 포장재 대신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다회용 포장재를 사용하면 종이·스티로폼 상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선식품포장시 사용하는 아이스팩도 회수할 수 있다.

►다회용 물류 상자

앞서 시는 환경부, 롯데마트·NS(엔에스)홈쇼핑·오아시스마켓, 온다고(배송업체)와 2020년 11월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범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준비했다.

롯데마트·NS홈쇼핑·오아시스마켓은 시범사업 대상지역(권선동) 주민이 3개 업체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다회용 포장재에 물건을 담아 배송한다.

3개 업체 배송물품은 배송거점센터를 거쳐 소비자에게 배송된다.

소비자가 문앞에 내놓은 포장재는 회수해 거점센터에 보관한다.

포장재는 깨끗하게 세척한 뒤 업체가 재사용한다. 

시는 배송거점센터를 다른 지역에 추가로 설치해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 적용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배이용이 늘면서 포장재 쓰레기가 급증했다” 며 “다회용 포장재가 확산되면 종이·스티로폼 상자 등 1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다. 포장재 재사용 물류 시스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