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은 공동으로 4월 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로 이희룡(李熙龍·1874년~1948년) 선생을 선정했다.

이희룡 선생은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이희룡(이명 李時殷) 선생은 1919년 3월1일 고종의 장례를 직접 참관하기 위해 상경, 만세운동을 목도한 뒤 안성 원곡면에서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3월 말부터 주민들에게 권유하며 만세시위를 지속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4월1,2일 이틀간 원곡·양성면 독립만세운동 주동자로 양성면 동항리에 소재한 면사무소, 양성우편소, 양성경찰주재소와 원곡면사무소 등을 파괴·방화하고 일본인이 운영하던 잡화점과 고리대금업자 집을 파괴하는 등 적극행동으로 양성·원곡을 일제통치기관과 일본인이 없는 2일간의 해방지역으로 만들었다.

이런 만세운동 전개로 당시 동아일보 등 여러 언론지가 ‘안성사건’으로 연일 보도했다.

안성이 민족대표의 재판에 평북 의주, 황해도 수안과 함께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희룡 선생은 일제경찰에 체포, 1921년 1월22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최고 형량(징역 12년형)을 받고 서대문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678-247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