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2020년 예산 158억원을 절감했다.

계약심사제도는 도내 교육기관이 발주한 공사, 용역, 물품 구매, 설계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 심사하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앞서 2012년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도입했다.

계약심사 대상은 사립을 제외한 각급학교·유치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소속 부서와 직속기관이 발주한 사업이다.

심사내용은 ▲거래실례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법령 준수사항 이행여부 ▲설계공법의 합리적 적용여부 등이다.

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를 통해 2020년 심사금액 총 1조382억원 가운데 158억 원을 절감했다.

심사건수는 공사 626건, 용역 338건, 물품 717건 등 모두 1천681건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개정된 정보통신공사 표준품셈 적용으로 예산 16억원을 절감했다.

표준품셈은 공사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이전에 일반공사 기준을 적용했다면 2020년은 학교현장에 적합한 공사기준 적용으로 원가를 절감했다.

이는 2019년 도교육청이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에 표준품셈 개정을 요청하고 기관심사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

개정된 표준품셈은 도교육청 뿐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도 활용할 수 있다.

신창승 재무기획관은 “도교육청이 요청해 개정된 표준품셈은 전국 교육행정기관의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며 “앞으로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효율적운영관리로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지난 9년간 총 888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