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2020년 12월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전국 4개 시(수원·고양·용인·창원)가 2022년 1월13일 특례시 출범을 앞둔 가운데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이하 협의회·회장 허성무 창원시장)가 4월23일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이날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염태영 수원시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4개 도시 시장, 조석환 수원시의장(앞줄 왼쪽 첫번째),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의장(세번째줄 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수원시의회 의원, 서영교 국회 행안위원장(염태영 시장 오른쪽), 김영진 국회의원(둘째줄 왼쪽 다섯번째), 4개 특례시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허성무 창원시장·이재준 고양시장·백군기 용인시장 등 4개 특례시 시장을 비롯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최상한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4개 도시 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특례시 관련 법령·제도를 개선하고 특례 확대를 위한 포럼·토론회·공청회 등을 개최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기념사에서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 특례시는 자치분권 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며 “특례시로 나아가는 한걸음 한걸음 마다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례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질적인 행정권한을 확보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며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 ‘2차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을 통한 특례사무 이양, 범정부 차원의 특례시 전담기구 구성 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경례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여성위원회 단장 등 4개 특례시 시민 대표는 ‘450만명 특례시민 염원 다짐’을 낭독했다.

이들은 “450만명 특례시민은 특례시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지위와 자치권을 확보, 특례시민으로서 책임과 자긍심을 가질 것이다” 며 “지역 정치권, 유관기관, 시민사회와 연대를 강화해 시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결집하고 특례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여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4개 특례시는 1월 ‘특례시 출범 공동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공동 TF는 특례시 사무·재정 권한을 확보하고 정부에 요구할 사항을 발굴·검토한다.

또 국회·정부 등 관계기관을 설득, 관계법령·시행령 개정에 나서고 시민들에게 ‘특례시’를 홍보한다.

아울러 4개 특례시 시장, 공동 TF팀, 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은 특례시 권한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한편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2020년 12월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올해 1월 12일 공포됐다.

‘법 공포 뒤 1년이 지난날부터 시행한다’는 부칙에 따라 ‘특례시’는 2022년 1월 13일 출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