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는 5월4일 접견실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 외손자이자 세계적 서핑 선수로 유명한 필립 안 커디(Philip Ahn Cuddy)를 접견했다.

필립 안 커디씨는 안창호 선생 딸이자 아시아계 최초 여성 미해군 장교 안수산 여사 아들로 5월21일 대개장을 앞둔 시흥 웨이브 파크(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초청으로 방한(訪韓), 이지명 도지사를 찾은 것이다.

►필립 안 커티씨(왼쪽)가 이재명 도지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안수산 여사가 2015년 작고 두달전 성남시장 재직시 그녀의 미국 자택을 찾아 독립운동가 후손에 감사패를 전한 인연이 있다.

그 자리에 필립 안 커디씨도 함께 있었다.

이재명 도지사는 안수산 여사 장례식에 성남시 대표단을 파견, 추도문을 전달하는 등 도산 선생과 가족들 나아가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강조해 왔다.

►이재명 도지사(오른쪽)와 필립 안 커티씨가 환담하고 있다.

이날 필립 안 커디씨는 “웨이브 파크를 가보니 파도의 질도 좋고 종류도 다양하고 물도 깨끗해 인공서핑장중 최고” 라며 “도산 정신인 젊음의 철학도 적용할 정도로 도가 좋은 투자를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이재명 도지사의) 선물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며 “(오늘 일정 이후 도산공원을 찾아)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도지사는 “안수산 여사를 비롯해 안창호 선생 가족들이 세계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커 참으로 좋다” 며 “웨이브 파크는 원래 다른 곳에서 하려던 사업인데 제가 유치할 정도로 도의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서핑대회 유치활동도 한다고 하던데 웨이브 파크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이 참여한 웨이브 파크는 인공서핑장 전문기술을 보유한 스페인 웨이브 파크와 협업, 국내 최초로 만든 인공서핑장이다.

세계 최대 규모 32만5천300㎡ 부지에 5천630억원을 들여 2020년 10월 준공한 에이브 파크는 일부 개장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임시휴장했으나 5월21일 대개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