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안성·평택시 등 경기남부 3개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상수원 보호구역 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던 갈등 해소와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3개 지자체는 6월30일 경기연구원에서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석자들이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협약식은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조희송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 김보라 안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이승재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백군기 용인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이 맞손을 잡고 있다.

이는 1979년 평택시의 유천·송탄취수장 사용개시에 따라 상류지점 안성과 용인지역이 상수원 규제로 묶이면서 시작된 42년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협약을 통해 유천·송탄취수장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로 갈등을 겪는 용인·안성·평택시가 환경부, 경기도,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상생화합’의 맞손을 잡고 유천·송탄취수장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합리화와 평택호 수질개선 사업들을 동시에 추진해 3개 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기로 뜻을 모아 무려 42년에 걸친 해묵은 지역간 갈등이 해법을 찾게 됐다.

특히 이 협약은 친환경 방법으로 상수원 규제 해소를 논의한 점과 경기도를 비롯한 용인·안성·평택시 공무원, 시민, 전문가, 시의원으로 구성된 ‘민·관·정 정책협의체’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기에 의미가 크다.

협약 주요 내용은 ▲[환경부] 평택호 유역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경기도] 평택호 상류 지자체의 수질개선사업과 규제 합리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용인·안성·평택]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한 상생협력사업과 규제합리화 연계추진 ▲[한국농어촌공사] 평택호 비점오염저감사업 및 준설사업 추진 등 평택호 수질개선 및 유천·송탄취수장 상수원 규제 합리화를 위해 공동노력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