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를 비롯한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 등 도내 6개 지자체가 무려 10년에 걸친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드디어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6월30일 개원했다.

앞서 2011년 7월 사업을 착수한지 10년이 걸렸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전경

‘턱없이 부족한 화장시설 공백을 메우고 6개 지자체 시민들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된 함백산추모공원 사업은 당초 주민공모를 통해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시설’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전국 최초로 화성시,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 등 도내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지방자치 상생협력을 이끌었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 12-5 일원 부지 30만1천146㎡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3개동을 포함한 화장로 13기, 장례식장 8실, 자연장지 2만5천300기, 봉안시설 2만6천514기를 갖춘 종합장사시설이다.

총 사업비 1천714억원이 투입, 6개 지자체 인구비율에 따라 분담했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화장시설 사용료는 6개 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은 16만원, 관외 거주자는 100만원으로 책정됐다.

화장, 봉안, 기타 공동시설은 6개 지자체가 운영하고 자연장지는 화성시가, 공원내 식당·매점, 장례식장은 숙곡1리 주민지원협의체가 맡았다.

►이재명 도지사(가운데), 서철모 화성시장(오른쪽)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함백산추모공원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과 혜택을 유치지역 주민들과 6개 지자체들이 투명하게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원식은 이재명 도지사,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등 내·외빈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하에 경과보고, 개원사, 축사, 개원 세레모니, 기념식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서철모 시장이 함백산추모공원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도내 서·남부권 383만명 시민들은 이제 화장장을 찾아 원정화장을 가거나 순위에 밀려 4일장을 지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며 “앞으로 민·관 협업과 지자체간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화장로는 7월 한달간 회차당 4개 화로로 축소·운영되고 장례식장은 10월부터, 수목장은 2022년 7월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화장장 예약은 e하늘장사시스템 및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홈페이지(www.hsuco.or.kr/hambaeksan)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