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9년간 국경없는 인술과 사랑이 펼쳐지고 있다.

부천시-세종병원-하바롭스키시를 잇는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이다.

부천시는 7월13일 러시아 하바롭스크(Хабаровск)시, 세종병원과 ‘하바롭스크시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 재협약’을 체결했다.

►시계방향으로 세르게이 크라프추크 시장, 장덕천시장, 박진식 이사장이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장덕천 시장, 세르게이 크라프추크 하바롭스크시장,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이 온라인 플랫폼(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앞서 2002년 부천시와 하바롭스크시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9년간 어린이 72명이 수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찾았다.

시는 첨단의료기술과 해외 의료환자 진료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매년 부천국제의료컨퍼런스를 개최, 명실상부한 의료관광 메카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2018년 부천지역 병원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3천861명으로 이 가운데 러시아 환자가 1천480명(3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의료관광객들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6월29일 부천시와 하바롭스크시간 의료관광분야 실무담당 공무원은 ‘관광활성화 정책 간담회’를 통해 양도시의 의료관광분야 교류협력 강화에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 하바롭스키시와 시청사 전경.

또 2022년은 하바롭스크시와 교류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고 대면교류가 가능해지면 하바롭스크시에서 공동 의료관광 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이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사업은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주는 매우 뜻이 깊어 앞으로 계속되길 바라고 하바롭스크시와 의료관광분야 협업을 통해 더욱 상생관계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