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COVID-19)는 국가경제와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며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특히 경제여건 변화에 취약한 일용직, 여성, 소상공인 등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부천형 일자리 정책’ 고도화를 통해 포용일터 확대, 취·창업 지원 및 협업체계 강화, 5대 특화산업 등 추진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공공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정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 지역 일자리를 확충하고 금형 등 5대 특화산업 육성으로 경제활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노·사·민·정 거버넌스 확대·강화로 양질의 일자리 확보는 물론 취약분야 노동자들에게 권익보장과 포용적 노동일터를 구축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와 시 노동시장 현주소

통계에 따르면 과거 금융위기나 외환위기와 달리 코로나19는 대면 서비스로 영업하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교육서비스업 등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감소가 가장 큰 계층은 여성으로 이는 대면 서비스와 관련된 업종에 많이 종사하기 때문이다.

시는 민선7기에 고용률은 꾸준히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5세 이상 고용률이 58.6%로 감소하는 등 대부분 지표가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

또한 지역총생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제조업이지만 그 규모가 점차 줄고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상용근로자가 2%, 일용근로자가 11%, 임시근로자가 10% 각각 줄어 일용·임시근로자가 상용근로자에 비해 타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령자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감소하고 남성에 비해 여성이, 상용근로자 보다 일용·임시근로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시는 2021년 일자리 목표를 작년 보다 0.3% 상향 조정한 58.9%로 설정,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지향적 일자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부천형 시스템 일자리’ 구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시는 전국 최고 중·소상공인 밀집도시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10인 이하 소상공업체가 92%를 차지하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

►관련사진 취업박람회

시는 청년, 노인 등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역특화산업을 4대 핵심 추진 분야로 설정했다.

이에 시는 분야별 문제점 도출, 전략수립, 실행과 지원으로 체계화하는 ‘시스템 일자리’사업모델 구축으로 고용시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

►이동노동자쉼터 내부 전경.

특히 일자리 질적 향상을 위해 현장중심의 사회적 대화를 추진, 일·쉼 균형을 강화하는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앞서 7월 이동노동자쉼터를 열어 플랫폼 노동자(배달대행자,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등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비정규직센터를 확대·이전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시는 국가지정 법정 문화도시로서 영상문화산업단지융복합타운, 부천아트센터(문화예술회관), 폴리스튜디오 조성 등 문화사업 다변화를 꾀하며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과 지역 거버넌스를 형성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최근 선보인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13개 마을기업에 매년 52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추구하는 강력한 산업경쟁력이자 특화산업으로 금형분야는 기업 현장수요에 따라 ‘섹터 특화형 일자리 창출’ 전략을 수립하고 현장 맞춤형 훈련 발굴과 모집, 전략적 훈련과정, 고용 거버넌스를 활용한 매칭과 피드백 등의 선순환 시스템을 확립했다.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 수상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지역일자리목표공시제 분야 최우수상, 우수사업 분야 우수상을 석권했다.

이로써 2013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각종 사업에서 8차례나 수상하는 등 일자리 정책 우수성을 대·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시 주력산업 고도화, 맞춤형 교육 등 경쟁력 제고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실태 및 고용환경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82.7%가 매출하락, 40.4%는 경영악화로 ‘신규채용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정부 고용정책으로 ‘금융세제지원, 규제혁신 등을 통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지원’(61.9%)을 꼽았고 고용여건은 당분간 악화상태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는 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관내 기업체에 전문인력을 매칭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극복 이후 경제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신규채용에 대비, 일자리 정보 제공 및 취업 교육·알선 등 지원사업을 빈틈없이 준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형분야 맞춤형 취업교육 장면.

시는 무엇보다 청년, 취약계층 등에 공공일자리 제공을 비롯해 취·창업 교육 및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송내역에 위치한 일자리카페는 AI(인공지능)와 VR(가상현실)을 활용한 화상면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청년들에게 취업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년들을 위한 취업교육을 확대·운영하고 일자리사업 컨설팅 등 관내 특성화고 졸업생들에게 취·창업을 지원하며 민·관·산·학 일자리 거버넌스를 구축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질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산·학·관 협업 시스템으로 산업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5대 특화산업(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은 각각 연구소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지원, 인력양성, 기술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한다.

►중소기업 훈련거점 발굴 및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식

향후 대장신도시, 상동영상문화단지, 혁신지구 등 조성에 입주기업 맞춤형 일자리 훈련 등으로 취업여건을 더욱 개선하고 부천노사민정협의회, 부천고용지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들과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은 “올해 연말이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직전 보다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 노·사·민·정이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와 노동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