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6개 문해교육기관에서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는 만학도 15명이 ‘전국성인문해교육시화전’ 과 ‘경기도성인문해교육시화전’에서 각각 우수한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가 앞서 5,6월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을 주제로 공모한 전국성인문해교육시화전에 총 1만7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인시민 3명이 특별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하연이씨(길이배움학교) 작품 '은하수 물'

특별상(국회교육위원장)은 시가 직영하는 길이배움학교의 하연이(은하수 물)·신갈야간학교의 민기자씨(새 세상이 열린다)가, 우수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은 상갈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최혜란씨(천만다행이지요)가 영예를 안았다.

►올해 2월24일 열린 2020학년도 성인문해학교 중학과정 졸업식

또 경기도가 같은기간에 공모한 ‘경기도문해교육시화전’에 총 243개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용인시민 12명이 최우수상을 비롯한 특별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용인시민학교의 조양순(검은 눈이 환해졌습니다)·신갈야간학교의 정해춘씨(꿈꾸는 달팽이)가, 특별상은 구갈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강덕업씨(배워서 얻은 것은 기쁨이 두배)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신갈야간학교의 안옥경씨(네잎 클로버), 용인시민학교의 김금란(은행과 동사무소)·김영자(함께 사는 법을 배웠네)·임춘자(보모님)·양지면 주민자치위원회의 박광준(나의 꿈이야기)·김영순(농사열매, 공부열매)·구갈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이창실(문해 올챙이 문해 개구리되다)씨가, 장려상은 용인시민학교의 방부자(오월)·한미자씨(달팽이 껍질을 깨며)가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관내 6개 문해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학습자 15명이 의미있는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 며 “앞으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시스템으로 비문해·저학력 시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을 지원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글을 읽지 못하거나 저학력 시민들을 위해 길이배움학교를 비롯한 용인시민학교, 신갈야간학교, 상갈동주민자치위원회, 구갈동주민자치위원회, 양지면주민자치위원회 등 모두 10곳에 이르는 문해교육기관을 운영·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