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수원·용인·성남·화성시가 서울3호선 지하철 연장을 위해 공동대응키로 했다.

서울3호선이 연장되면 경기남부 도민 400만명이 출·퇴근에 1시간 여유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 관련, 도-4개 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 방안을 놓고 수원·용인·성남·화성시와 손을 잡고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는 정당과 지역을 초월한 상생협력으로 서울3호선 연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왼쪽부터 신상진 성남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김동연 도지사,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김동연 도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은 2월21일 도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의 효율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공동대응키로 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4개 시 인구를 보니 웬만한 광역시 2배가 넘는다. 이들 4개 시 교통대책에 중요한 내용인 서울3호선 지하철과 경기남부광역철도에 함께 뜻을 모으게 돼 기쁘다” 며 “‘저도 도민들에게 하루에 한시간씩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다. 오늘 협약이 그 약속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뜻을 모아 빠른 시일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경기남부 도민 400만명 뿐 아니라 1천400만명 도민들이 이용하고 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여·야, 지역을 뛰어 넘어 뜻을 모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며 “함께 의논드리면서 해결방안을 찾고 중앙부처 건의 등도 앞장서 열심히 하겠다. 상생과 협치로 도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광역철도망은 착수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도와 4개 지자체가 합의하고 실무적으로 연구와 논의를 시작하면 빠른 시일내에 착공과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앞으로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오늘 협약식에 저희들이 모인 그 뜻을 잘 새기면서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드시 들어 가도록 똘똘 뭉쳐 해봤으면 좋겠다. 3호선 연장이 되면 성남시의 첨단산업, 판교 교통난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현재 화성시에 전철역은 병점역이 유일하다 보니 서울이나 인접 시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협약에 따라 도와 4개 시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법령에 따른 일련의 행정절차 공동대응 ▲시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정하고 균형된 사업이 되도록 상호협력 ▲철도사업 최적 노선안 마련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노력 ▲협력사항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등에 착수한다.

협약안에 나오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시에서 경기도 동·남부권(성남·용인·수원·화성시)을 연결하는 철도사업이다.

서울3호선 연장은 고양시 대화역~서울시 송파구 오금역에 이르는 노선을 성남을 거쳐 용인·수원·화성지역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도와 4개 시는 협약목적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3호선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수서차량기지 이전 등 현안사항을 서울시와 계속 협의키로 했다.

도는 서울3호선 연장이 실현될 경우 성남, 용인, 수원, 화성시 지역에 거주하는 400만명이 서울 출·퇴근길에 1시간 정도 여유를 확보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3호선 연장이 어려울 경우 대안으로 추진될 노선으로 서울 강남지역과 성남, 용인, 수원, 화성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아직 구체적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도는 앞서 2020년 2월 수원·용인·성남시와 서울3호선 연장관련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8월 공동용역에 착수했다.

2021년 7월 수서차량기지 분산·이전 방안을 서울시에 협의·요청했다.

또한 2021년 9월 착수해 진행중인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에서 기초지자체가 제안한 ‘서울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는 2022년 버스업계 노·사 의견을 수렴, 도내 시내버스 전체 노선에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광역버스 증차와 심야 연장운행, GTX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 발주 등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