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남양주·화성·용인·이천·평택·안성시 등 7개 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분야 공모에 지정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2022년 12월 정부(산업통산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발표와 관련, 도내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공모 참가의사를 밝힌 이들 7개 시와 반도체분야 육성계획을 수립해 공모 마감일(2월27일)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화단지는 2022년 1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분야로 공모를 진행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분야 공모에 신청한 7개 시 구상도.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 용수·전력 등 핵심기반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R&D) 지원, 세액공제와 부담금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도는 글로벌 반도체산업 중심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반도체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세워 그동안 공모에 참가의사를 밝힌 7개 시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선도기업과 공동으로 준비해 왔다.

도는 7개 시와 관련 기업간 수차에 걸친 논의와 도내 연구기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각 시별로 최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주요계획으로 먼저 평택시는 삼성전자가 위치한 고덕국제화지구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약 872만㎡를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전후방 협력기업 유치 및 KAIST 반도체 계약학과와 차세대 반도체연구센터 구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에 따른 특화단지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또 용인시는 SK하이닉스가 입주할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R&D 기술 자립 클러스터를 계획한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연계한 약 560만㎡를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집적화된 사업입지계획을 수립했다.

이천시와 화성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거점으로 관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하는 육성계획을 수립했고 이천시는 127만㎡, 화성시는 96만㎡를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안성·남양주·고양시는 관내 기존 산업단지와 계획중인 산업단지에 특화단지를 지정, 이를 토대로 반도체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안성시는 동신일반산업단지와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내 팹리스 기업 유치를, 고양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에 반도체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도는 제안서 접수가 완료된 만큼 앞으로 이들 7개 시가 최종 특화단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반도체가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은 국제 경쟁력 유지·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7개 시와 도의 모든 지원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22년 12월26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 개시를 알린데 이어 올해 1월10일 설명회를 열고 특화단지 추진방향, 지정절차, 육성계획서 작성 지침 등을 안내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산업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 검토·조정을 거쳐 첨단전략산업위원회(국무총리 주재)에서 최종 심의·의결 뒤 올해 상반기 중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