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비 수출·입과 기술수입 등을 담당하는 러시아 공기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러시아 수출길을 열었다.

금철완 경기도투자진흥과장은 현지 시각 3월10일 오전 10시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시에 위치한 아르드社(ООО МЦР АРД) 회의실에서 파릿 샤발리예프(Фарит Шавалиев) 제 1부사장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공식 회사명(지역간 발전센터 아르드) 아르드社는 러시아연방 산업통상부 발의로 2015년 7월 설립된 공기업이다.

이 회사는 러시아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 카잔시에 위치하며, 러시아내 200개 기업에 해외 장비 납품 및 기술도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르드社는 최근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20%를 보유한 러시아 가스프롬社와 휘발유용 차량엔진을 CNG(천연가스)용 엔진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규모 천연가스 엔진개조부품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르드社는 부품수급이 어렵고 비싼 유럽시장 보다 아시아시장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경기도를 선택한 것이다.

도는 앞서 2016년 유럽비즈니스센터내에 러시아 전문컨설팅 기관(경러기술센터) 설립하고 아르드社를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해왔다.

이어 는 같은해 9월 러시아에 투지유치 실무단을 파견, 경기도 기업의 우수성과 환경 등을 소개하며 아르드社에게 투자의향서를 받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아르드社는 1백만 달러를 투자,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경기도 유럽비즈니스센터내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또한 국내 장비와 부품을 시험하는 시험센터를 경기도에 설치할 계획이다.

아르드社는 현재 도내 2개 자동차엔진 개조회사와 부품공급, 기술보급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결실을 볼 전망이다.

도는 이 약을 발판으로 우수 중소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철완 투자진흥과장은 “아르드社의 한국 지사 설립으로 경기도 중소기업은 러시아까지 직접 가지 않고 자신의 기술을 검증받고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얻게 됐다” 며 “협약을 시작으로 다른 분야도 수출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수출을 희망하는 산업장비 제조 기업이나 러시아 원천기술을 활용한 상용화기술개발 사업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은 투자진흥과(invest@gg.go.kr)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