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쌀 공급량을 조절하고 최고 품질의 경기미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올해 ‘쌀 적정생산을 위한 3저(低)3고(高) 운동’을 전개한다.

3저3고 운동은 쌀 적정생산량을 실천하기 위해 재배면적, 질소비료, 생산비 등 3가지는 낮추고 밥맛 좋은 품종 비율, 완전미 비율, 소비 등 3가지는 높이는 것이다.

먼저 3저를 보면 도내 벼 재배면적을 2016년말 기준 8만750ha에서 3천725ha 감축한 7만7천25ha로 줄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논 2천169ha에 벼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한다.

이어 질소비료 사용량은 현재 표준치 300평당 9kg에서 7kg 수준으로 낮춰 쌀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농지에 씨를 직접 뿌려 벼를 재배하는 직파 등 생력기술을 확대·보급해 도내 직파재배 면적을 같은해 기준 1천810ha서 올해 1천900ha로 확대한다.

직파 보급시 생산비는 1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아울러 농기원은 3고 운동을 통해 수확량이 많은 벼 보다 밥맛이 좋은 품종을 확대·재배키로 하고 고품질 벼 재배면적을 전체 벼 재배면적의 84%수준(6만5천ha)으로 유지한다.

또한 완전미 비율이 90% 이상의 쌀만 판매·유통해 고품질 쌀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완전미는 싸래기 등을 제외한 본래의 원형을 유지하는 비율로 보통 93% 이상이면 고급미로 분류된다.

농기원은 최고급 쌀단지에서 생산되는 완전비 비율은 95%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쌀 가공식품을 개발, 보급도 강화해 쌀 소비량을 확대한다.

김순재 원장은 “최근 쌀 재고량 증가와 쌀소비 감소에 따라 쌀값 하락으로 생산농가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쌀산업 기반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쌀 적정생산을 위한 3저3고 운동 실천은 매우 중요하다” 며 “농기원은 시·군농업기술센터, 관련 농업인단체 등과 적극 협력해 경기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원은 3월30일 일선 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등 50명을 대상으로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4월4일은 12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쌀연구회의 자율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3저3고 운동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