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우수 수출 중소기업들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수출고를 올리며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 왔다.

4월3일 도에 따르면 도내 유망중소기업들로 구성된 경기도 FTA활용 아세안 통상촉진단은 현지 바이어와 총 164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1천648만 달러 상담실적과 970만 달러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경기도통상촉진단은 KOTRA와 협력을 통해 도내 유망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구성된 것으로 경기중소기업연합회 경기FTA센터가 경기도 지원을 받아 행사를 주관했다.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보복에 따른 수출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파견된 촉진단은 3월27일~4월1일까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자카르타)를 방문, 현지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다.

현지 상담에 참여한 기업들은 욕실진공 흡착판, 알칼리이온수기, 공기청정기, 화장품, 스시김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각각 쿠알라룸푸르에서 88건 992만 달러 상담실적과 574만 달러 계약실적을, 자카르타에서 76건 656만 달러 상담실적과 396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주선, 현지 시장조사, 1:1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먼저 광주시에 위치한 진흥식품(전문 스시김 생산업체)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스시김 9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 Xenka Trading社와 6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JMG Trading社와 연간 60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스시김을 맛본 바이어들은 깊은 맛과 차별화된 품질이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HACCP인증, 코셔인증, HALAL인증 등 다양한 국제 식품인증을 내세워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받았다.

성열감 진흥식품 대표는 “중국산 및 일본산에 비해 품질의 우수성과 쿠알라룸푸르에서 88BEAUTY社와 상담을 거쳐 1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현장에서 발주받았고, 추가로 ODM방식으로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제품을 6월까지 납품하는 조건으로 7만 달러 상당을 발주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발했다.

또한 자카르타 상담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성병 및 결핵 등을 진단하는 의료진단 킷(Kit)을 제조·생산하는 (주)팍스젠바이오는 이 곳에서 PT.INEC DIAGNOSTICS社와 상담해 결핵진단 킷을 공공의료분야에 공급·판매키로 논의했다.

팍스젠바이오 측은 “현재 인도네시아는 WHO발표한 결핵위험국으로 연간 2천500만 건의 결핵검사가 정부를 통해 시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10%(2백50만건)을 자사 킷을 활용하게 될 경우 연간 매출 100억원은 충분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주)에어텍도 자카르타에서 성과가 높았다.

이전 CES전시회에서 만났던 바이어를 이번 상담회에서 다시 만나게 돼 알라딘, 아바네로, 아바네로2 등 3가지 공기청정기 모델의 인도네시아내 공식수입 Agent 계약을 체결키로 협의했다.

에어텍은 향후 이 계약을 통해 연간 50만 달러 수출효과를 내다보고 있다.

이소춘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 관련 통상위기로 대외무역 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아세안 통상촉진단이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한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경기도 또한 수출시장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