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수출지로 부상하는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황은성 안성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안성쌀 구매 약정 체결’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황은성 시장을 비롯한 지역농협 조합장은 4월11일 말레이시아 KMT Trading Sdn Bhd 회의실에서 ‘안성쌀을 연간 200톤 수출·입하겠다’는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와 지역농협은 는 2018년 4월까지 안성쌀 200톤(약 4억원)을 수출하게 된다.

KMT Trading Sdn Bhd는 말레이시아에서 국내산 농식품을 유통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현지인·교민·일본인·화교 등이 운영하는 유통업체 및 식당 등에 당초 미국쌀과 태국쌀을 수입·공급했으나 2016년 1월 동남아 한국식품 수입상연합회와 안성시농식품수출협약을 체결한 뒤 안성농식품 수출을 위한 협의를 4차례에 걸쳐 갖고 같은해 11월 안성마춤 농협을 방문, 안성쌀의 미질에 매료돼 안성쌀을 대체수입 공급키로 결정한 것이다.

시는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쌀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안성쌀의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하고 홍보·판촉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6년 베트남에서 체결된 안성농식품 수입·판매 약정체결을 통해 베트남에 25톤 수출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안성쌀을 수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구매약정에 따라 안성쌀의 수출시장 다양화 및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황은성 시장은 2017년 10대 중점과제 가운데 ‘공격적 해외 마케팅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황은성 시장은 “안성 농산물에서 수출 가능한 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시, 농협, 농업인, 전문가가 참석하는 TF팀을 구성하고 상품화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출 전문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16년부터 수출시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해외 바이어와 원활한 소통 및 해외판촉통상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박람회, 판촉전, 바이어 초청 행사, 수출물류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안성 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