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기도 콜센터 직원들에게 지친 심신을 풀어주는 치유의 시간이 마련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소장 김종학)는 4월12일 가평군 소재 경기도잣향기푸른숲에서 콜센터 감정노동자 31명을 대상으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내 콜센터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통해 전화응대에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 극복과 심리적 안정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너 그거 아니(숲체조) ▲숲활력 충전소 체험(숲길 걷기 및 힐링호흡, 접시돌리기, 요가, 식생 및 기후 등 숲치유인자 체험) ▲향기요법(내게 필요한 향기 찾기) ▲명상(바디스캔) 등을 체험했다.

특히 ‘숲활력 충전소 체험’은 항균물질(피톤치드)을 다량으로 방출하는 잣나무 숲을 걸으며 심신을 치유했다.

또한 산림환경연구소는 4월19일 콜센터 감정노동자 32명을 대상으로 2차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선 시·군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은 물론 언제나 민원실 직원까지 대상을 넓혀 진행할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학 소장은 “콜센터 직원들은 감정노동이라는 특수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며 “숲활력 충전을 통해 콜센터 직원들이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정신·육체적 건강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153ha 면적에 80년 이상 된 5만 그루의 잣나무가 조성돼 있다.

힐링센터·자연명상 공간·데크로드길·숲속의 호수 등 다양한 숲속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피톤치드를 연평균 1.436㎍/㎥ 뿜는 잣나무 군락지로 유명하다.

2014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자연휴양림 가운데 잣향기푸른숲이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숲치유 및 체험 등 안내(잣향기푸른숲 방문자센터 전화 8008-6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