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권선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년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가 구직희망 청년 등 600명이 운집한 가운데 북새통을 이뤘다.

박람회는 수원시를 비롯한 용인, 화성, 군포, 이천 등 도내 우수 중소기업 36개 업체가 참가해 현장면접을 거쳐 240명을 채용했다.

물품관리, 엔지니어, 품질검사, 판매, 재무회계, 고객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가 소개됐다.

또한 청년,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등 폭넓은 계층을 대상으로 구직채용이 이뤄졌다.

현장에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는 구직자들도 적지 않았다.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 가운데 70% 정도가 청년층이다.

특히 반도체 제조장비·부품업체 (주)비아트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장비 제조·연구개발 업체 (주)맥사이언스 등 전체 참가 기업의 30% 이상이 청년우대 채용관을 운영하면서 청년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20명 넘는 청년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길게 줄지은 기업의 부스도 있었다.

이와 함께 구직활동 초보자를 위한 부대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수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 경기남부직업전문학교 등 14개 일자리 네트워크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일자리·취업지원프로그램 정보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이미지 컨설팅(상담)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무엇보다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행사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A청년은 “올해 2월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고 있다” 며 “오늘 박람회 참여가 앞으로 구직활동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염태영 시장은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기업에게 우수인력 채용기회를 제공하는 박람회가 됐기를 바란다” 며 “올해 일자리 창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6기 지역일자리 17만개 창출을 목표로 세운 시는 올해 8가지 일자리 핵심전략과제를 담은 ‘일자리 아젠다 8’을 선정했다.

일자리아젠다의 부문별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정책과, 청년정책관, 노인복지과 등 13개 부서가 76개 핵심전략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