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 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거점소독세척시설을 설치·가동한다.

시는 4억8천만원을 들여 일죽면 도드람LPC 도축장에서 1.2km 떨어진 지점에 거점소독세척시설을 설치했다.

그동안 AI 및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시·군 주요도로에 거점소독초소를 설치, 왕래하는 축산차량을 소독했으나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는 등 방역상 어려움으로 첨단 소독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첨단 거점소독세척시설을 구축한 것이다.

특히 안성시(도드람LPC) 거점소독세척시설은 오존, 자외선, 소독액 분무소독 등 3단계 소독을 병행하면서 바이러스를 완전사멸한다.

전면 밀폐형 설계로 겨울철 낮은 기온이나 소독액의 외부누출 등 문제가 없고 교차오염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진·출입로를 분리하는 동시에 차량 2대를 소독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됐다.

또한 집중제어실 CCTV화면을 통해 소독상황이 실시간 모니터링 돼 운전자는 입차시 자동인식된 차량정보에 따라 전산으로 발급된 소독필증을 쉽게 교부받을 수 있다.

아울러 도드람LPC 도축장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도축장에서 1차 세차·소독으로 오염물을 제거하고 반드시 2차로 거점소독세척시설을 거쳐 완벽한 소독시스템을 통과한뒤 농장에 출입하게 된다.

바이러스와 접촉을 사전에 차단,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돼지 PED 등 가축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총 2천200농가에서 547만2천691두(수)(전국 3%, 경기도 14%)를 사육하는 전국 최대 축산지역으로 우제류 및 가금류 사육이 골고루 많아 매년 구제역이나 AI 발생시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2014년 AI 88억원, 2015년 구제역·AI 92억원, 2016년·2017년 AI 260억원 등으로 최근 몇년간 피해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