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4월25일 ‘학교급식 자율배식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자율배식 사업은 도내 초등 27교, 중등 13교, 고들 20교 등 60교가 참여하면서  지난해 보다 15교가 증가했다.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밥상머리 인성교육을 위한 학교급식 자율배식은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로 처리비용 절감 및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자율배식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음식량을 선택·조절하는 바른 식습관 형성, 영양 및 식생활교육, 절제·질서·배려 등 인성교육에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범사업 운영 결과 총 45개교 가운데 29개교에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하고 42개교에서 교육공동체의 급식만족도가 향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나의 선택을 존중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 “원하는 양을 가져갈 수 있어서 음식물쓰레기가 줄었다” ,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양보하는 자세도 배울 수 있다”등 자율배식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4월21일 사업참여학교 및 시범사업학교 담당자들이 모여 운영사례 공유 및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시범운영사례 발표를 통해 자율배식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영양·식생활교육, 추가 배식대 활용, 학생자치회 활동을 통한 희망식단 반영, 만족도를 높이는 식단 제공, 심각한 환경문제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등 학교현장에 적용할 다양한 사례와 방법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자율배식 운영에 의견을 나눴다.

특히 빈그릇 인증 샷을 클린테이블 캠페인 홈페이지(www.cleantable.or.kr)에 올리면 기업의 후원을 받아 지구촌 빈곤층 아동들에게 500원의 한끼 급식을 지원하는 ‘클린테이블 캠페인’음식물쓰레기 감량사례는 참가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유혜경 영양교사(성복중)는 “기부라는 좋은 취지가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여 자율 배식한 급식량은 모두 섭취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동참하면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전년대비 20%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정 영양교사(도촌초)는 “초반은 적정섭취량 파악 부족과 무조건 많이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 등으로 자율배식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지 못했으나 영양·식생활교육, 환경교육 등을 병행 실시하면서 점차 스스로 판단하고 배려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형남 교육급식과장은 “학생들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책임감을 기르며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율배식 운영을 더욱 확대, 한발 더 나가는 학생중심의 교육급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