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80개 유망수출기업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아세안(ASEAN) 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4월27일 오전 10시부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2017 ASEAN DAY 수출상담회’를 개최, 총 700건의 상담과 7천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수출상담회는 한·아세안 FTA체결 유망지역에 선제적 진출을 목표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대(對) 아세안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상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아세안 시장은 GDP 2조5천억원 달러, 역내 인구 6억3천만명에 달하는 잠재적 소비시장을 갖춘 지역으로 2015년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이래 상품·서비스·인적자원 교류가 자유로워지면서 세계적인 경기침체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수출증가가 기대되는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주요지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에서 산업재부문 대표기업 가운데 하나인 Viet Phat Industry 등 총 91개사의 바이어들이 참석했다.

바이어들은 ▲생활소비재 ▲공구/기계 ▲미용/의료 ▲전기/전자 ▲패션 등 한-ASEAN FTA 수혜품목 분야의 도내 유망중소기업 280개사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도는 행사에서 성과 극대화를 위해 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 주선, 통역지원, 아세안 시장소개 및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우수상품 전시 등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참가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상담회에 참가한 S사는 실리콘 재질의 생활용품을 선보여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이들과 5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주)에스엠케이사 관계자는 “상담회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됐으며 앞으로 매출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아용품을 생산하는 I사는 이날 7만5천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아이큐브사 관계자는 “아세안 수출상담회를 통해 만난 바이어와 샘플제공 및 향후 메인오더 가능성을 봤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행사였다” 며 “앞으로 기업들을 위한 많은 지원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춘 국제통상과장은 “도는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을 위해 ASEAN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사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수출상담회에서 경기도-ASEAN 기업간 우호증진과 함께 좋은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5월 열린 ‘2016 ASEAN DAY’ 행사는 도내 중소기업 280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 100개사와 총 68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가져 7천400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