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월부터 의료기관,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등 집단시설 종사자 12만3천653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진을 실시한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아직은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없고 전염성이 없어 타인에게 균을 전파시키지 않는다.

잠복결핵 감염자 가운데 10%가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검진과 치료할 경우 발병을 60~90% 예방할 수 있다.

2016년 개정된 결핵예방법에 따라 의료기관,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종사자들은 결핵 및 잠복결핵검진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경기도 잠복결핵검진은 기관별로 검진기관과 일정이 다르다.

의료기관 종사자 2만6천121명은 8월말까지 결핵연구원이, 어린이집 종사자 5만9천10명은 5월24일~7월말까지 이원의료재단이 검진을 맡는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만8천522명은 7월말까지 씨젠의료재단에서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방법은 채혈검사로 진행되며 잠복결핵 양성자는 흉부 X-레이 검사를 추가로 받는다.

잠복결핵으로 진단되면 치료과정을 거치며 치료는 보건소나 민간의료기관에서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도는 5월부터 본격 실시되는 집단시설 종사자 잠복결핵검진 추진에 앞서 어린이집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5월2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린 교육에서 도는 잠복결핵의 개념과 검사방법 및 결핵 예방수칙 등을 소개했다.

신낭현 보건복지국장은 “잠복결핵의 잘못된 인식으로 진단과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며 “이 교육으로 잠복결핵의 올바른 관리로 본인의 건강 뿐 아니라 결핵확산 방지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4월 올해 결핵발생률을 2015년 기준 도민 10만명당 55명 대비 10% 낮추고, 2020년은 10만명당 44명(20% 감소)을 목표로 ‘2017 결핵 퇴치사업’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