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도 시장님 만나게 하고 싶어요”

정찬민 용인시장이 자신의 SNS에 댓글을 단 시민과 약속한 말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시장은 5월2일 모현면 능원초 학생 8명이 시장실을 방문하면서 찍은 사진을 ‘꼬마친구들 방문한 날’이라는 제목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러자 이에 1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고, 정 시장은 일일이 답변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이런 예약, 이런 방문 딸이랑 꼭 하고 싶어요”라는 H씨 댓글이 눈에 띄었다.

정찬민 시장은 바로 “비서실에 얘기해서 날짜를 잡아 연락드리겠다”는 답글을 달자 H씨는 “제가 지금 꿈꾸는거 아니죠?. 정말 정말 멋진 우리 시장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약속이 5월17일 성사됐다.

이날 오전 H씨는 자신의 딸이 다니는 원삼초 학생 15명과 함께 시장실을 찾은 것이다.

정 시장이 댓글에 약속한지 보름만이다.

H씨는 “페북(Face book)에 게시된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여 한줄 댓글을 달았는데 이렇게 빨리 시장님을 방문할 수 있게 돼 놀랐다” 며 “농촌지역에 있는 작은 학교 어린학생들이 뜻밖의 시청 나들이를 하게 돼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서 학생들은 “시장님은 취미가 무엇인가요” 등 개인적인 궁금증에서부터 “원삼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요?” ,“원삼IC가 생기면 어떤 점이 좋아지나요?” 등 지역에 관한 질문도 쏟아 냈다.

또 “어떻게 시장이 되셨나요” , “시장이 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 “시청은 어떤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등 공직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 시장은 “우리 아이들 한명 한명이 시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소중한 인재들이다” 며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무엇을 도와줘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찬민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성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독서와 다양한 체험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장실을 찾은 학생은 “시장님이 이웃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고 다정하게 얘기해 줘서 좋았다” 며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면담이 끝난 뒤 학생들은 청사내 방범CCTV관제센터, 콜센터, 민원실 등을 견학하고 공무원들의 다양한 업무와 역할에 특강을 듣는 진로체험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