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청옥초등학교(교장 박승철)가 5월26일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에서 문구점교육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학생 북카페 및 학부모 모임공간이 구축된 ‘푸른빛 나누리와 어울림 공간’을 개소했다.

푸른빛 나누리는 문구점교육협동조합 명칭이고, 어울림 공간은 유휴공간을 확장하고 리모델링한 학생 북카페 및 학부모 모임공간이다.

이날 개소식은 문병선 경디도교육청 부교육감, 조도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김주영 푸른빛 나누리 이사장,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 40명이 참석했다.

문구점은 ‘우리 학교에 문구점이 생긴다면 어떨까?’를 주제로 학생자치회가 건의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청옥초 주변은 문구점이 없기 때문에 학용품을 사기 위해 평택이나 안중시내까지 나가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방안이 문구점 교육협동조합이다.

이에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문구점교육협동조합을 만들기로 하고 학생들이 직접 문구점 이름과 로고 등을 만들도록 지원했다.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했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어울림 공간을 꾸미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헌책, 장난감, 소품 등 물품을 기증했다.

김주영 이사장은 “문구점 수익금은 모두 청옥초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공익적 사업에 유익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협동조합 설립과정에서 학생들은 직접 기획하고 실천함으로써 주체적 삶의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또한 협동의 필요성을 알고 나눔을 실천해 사람이 중심되는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

박승철 교장은 “푸른빛 나누리와 어울림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던 건 지난 2년간의 철저한 준비와 청옥교육공동체의 민주적 협의체제가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 며 “청옥초는 교육협동조합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개선하고 정착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구점 운영은 오전 8시30분~오후 3시까지 조합원들이 직접하고 앞으로 더 많은 학생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로 문구점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