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Unicef Child Friendly Cities-CFC)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시는 출산보육시범도시, 혁신교육지구, 평생학습도시 지정에 이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아 아동·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시민행복 행정을 펼치는 모델도시로 인정받게 됐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UN이 채택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인증한다.

지역사회 단위에서 아동이 누려야 할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아동권리협약 4대 권리를 이행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는 경기도에서 최초, 국내 8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2014년부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시정체계를 획기적으로 재정비하고 시정철학, 정책체계 등을 재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쏟았다.

시는 2014년 12월 한신대와 관·학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2015년 8월 아동친화도시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다.

이어 2015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1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이와 함께 2016년 6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 7월에 아동정책을 일관되고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 아동친화팀을 신설했다.

이 밖에 오산시아동친화도시조성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아동의 참여권 보장, 아동권리 모니터링, 각종 정책의 아동영향평가, 아동실태조사 및 아동친화도 조사 연구용역 실시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는 어린이·청소년의회와 아동정책참여단을 구성하면서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가운데 가장 취약한 참여권을 보완해 아동 의견을 시정에 반영토록 했다.

2017년은 아동영향평가제도 전면 시행으로 아동관련 각종 조례 제·개정, 주요 정책과 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사업수행시 아동에 미칠 영향 등에 사전 점검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출산보육도시, 혁신교육도시, 나아가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임이 입증됐다” 며 “앞으로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고 아이와 부모,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