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교육부가 신설 지곶초 건축비 일부를 오산시에 분담하는 방침을 세우자 오산지역 정치권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2017년 6월7,12일 보도)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이 학교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오산시당協·국민의당 오산시당協은 6월11일 시의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지곶초 신설 정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하고 교육부의 예산 떠넘기기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양 당과 시민단체는 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교육부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지곶초 학교 신설 비용 일부를 시가 분담하라는 결과를 내면서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4개 단체는 “하지만 시는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상황에 처했음에도 교육부에 재심의 요청은 커녕 지곶초 신설을 그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며 “대체 무슨 생각에서 누구를 위해 교육부의 결정을 따르려고 하는 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추진위는 “정상적인 학교 신설과 시민들의 혈세낭비를 막기 위해 교육부에 재심의 요청에 나서겠다” 며 “교육부가 주장하는 지곶초는 지자체 예산 투입과 더불어 교장과 행정인력도 없는 반쪽짜리 학교인 만큼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추진위는 “6월중으로 학부모들이 서명한 지곶초 신설 정상화 서명부를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겠다” 며 “국가가 책임져야할 학교신설 비용을 지자체가 분담하라는 교육부의 판단은 불·편법에 가깝운 만큼 감사원에 감사청구 절차도 밟겠다”고 강조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반쪽짜리 학교와 시민들이 피땀 흘려 낸 수십억원의 혈세낭비 방지와 지곶초가 정상적인 학교로 개교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