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농업기술센터(센터장 서정은)가 왕우렁이를 활용한 잡초방제 기술을 보급하는 가운데 최근 왕우렁이의 잇따른 폐사로 원인분석 및 관리요령 알리기에 나섰다.

왕우렁이는 논의 잡초를 방제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약사용과 수질 및 토양오염을 줄여 친환경 벼 재배에 효과적이다.

앞서 5월 모내기를 마치고 투입된 왕우렁이가 집단 폐사함에 따라 센터는 이상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 박사와 현장을 찾아 원인을 분석하고 6월20일 우정읍사무소에서 친환경 벼 재배 농업인 110명을 대상으로 관리요령 교육을 진행했다.

왕우렁이는 구입시 24mm 미만 크기를 선택해야 하며 논에 투입하기 전까지 물속에 넣지 않고 바람이 강한 장소를 피해 보관해야 한다.

논에 투입할 때는 왕우렁이 생장점이 깨지지 않도록 논둑 가장자리 5~6군데에 조심스럽게 놓으면 몇시간 이내로 논 전체에 퍼지게 된다.

투입시기는 써레질이 끝나고 늦어도 3일~5일 이내에 해야 한다.

서정은 센터장은 “현장분석 결과 참씨벌레과의 패충류는 폐사원인이 아니며 논물의 염농도가 높을 경우 폐사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2년부터 우정읍, 장안면 등 친환경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왕우렁이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150농가 220ha에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