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취임 3주년을 맞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전국 최고의 빚더미 도시 용인을 ‘채무제로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산업단지 하나 없던 시에 23곳을 조성, 베드타운에서 경제자족도시로 성장하는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그동안 호화청사라는 오명을 썼던 시청사를 물놀이장, 썰매장 등을 조성하면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시민청사’로 바꾸고, 중단됐던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를 2년반만에 재개시켜 대형종합병원을 갖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경전철과 역북지구를 활성화시켜 시의 부채상환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국민안전처 재난관리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용인시는 7월4일 민선6기 정찬민 용인시장 취임 3년간 주요 성과를 이 같이 평가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100만 대도시 미래상·성장기반 구축

무엇보다 정찬민 시장이 이룬 가장 큰 실적은 단연 채무제로 달성이다.

2014년 7월 지방채 4천550억원, 용인도시공사 금융채무 3천298억원 등 총 7천848억원에 달했던 채무를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모두 상환했다.

이 기간 동안 갚은 이자 363억원까지 포함하면 실제 상환액은 8천211억원에 달한다.

애물단지였던 경전철은 활성화 정책을 통해 하루 최고 승객 4만명, 누적승객 2천만명을 돌파(2016년 6월 기준)했으며, 미매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역북지구는 7년만에 토지매각이 완료돼 채무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인에코타운 조성추진, 하수처리장 개량·증설 등 인구 100만명 도시발전의 기틀도 조성했다.

삼가~대촌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상현교차로 개선, 신갈~수지간 도로 확포장 공사 등 지역연계 도로망 확충으로 도시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과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맞서 ‘용인시정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지방재정안정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따른 중·장기 전략을 수립, 탄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내일을 여는 경제자족도시 기반 구축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취임 당시 한곳도 없던 산업단지는 현재 23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10년간 지연됐던 이동덕성산업단지는 용인테크노밸리로 첫삽을 떴고 규제개선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통해 녹십자와 아모레퍼시픽처럼 용인을 떠났던 향토기업들이 되돌아 왔다.

7년간 지지부진했던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은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재착공해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외자유치도 잇따랐다.

5억달러 외자를 유치해 양지면 주북리와 고림동 일대 43만평 유통물류거점 개발에 착수했다.

250년 전통의 독일 상용차 그룹 만트럭&버스 본사 유치, 네덜란드 화훼그룹과 남사 화훼단지 조성 협약, 이탈리아 데파도바 그룹과 원삼명장테마파크 조성 협약, 포레시아그룹 연구소 증설 등이 있다.

서민경제 안정에도 주력했다.

담보력 부족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창업·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으로 823개 업체에 129억6천800만원(2014년~2016년)을 지원했다.

사회적경제허브센터를 열어 청년 창업과 공익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했다.

아울러 6차산업기반 농촌체험관광 육성, 화훼 상토비 지원 등 농업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향후 말산업, 드론산업 육성을 통한 드론밸리 구축,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산업경제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전국 최고의 안심도시 위상 강화

안전도시 위상은 더욱 강화됐다.

2015년 국민안전처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로 선정된데 이어 재난관리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수기관(2015년~2017년)으로 선정된 것이다.

범죄 취약지역 1천193개소에 방범 CCTV를 새로 설치하고 노후 카메라를 교체했다.

여성 안심귀가서비스, 안심택배서비스, 어린이 등하교길 안전지킴이 봉사단 등 생활속 안전기반도 구축했다.

앞으로 중장기 안전도시 마스터 플랜을 수립, 지역특성을 파악하고 용인형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재난사고에 대비한 제도적 보장체계를 마련하고 방재안전도시 국제인증 취득으로 안전도시 위상을 꾸준히 높여 나갈 방침이다.

◇따뜻한 복지로 행복한 시민사회

용인의 독창적 도시 브랜드 ‘태교도시’는 임산부 뿐 아니라 각계각층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향토문화유산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를 활용한 태교강좌, 태교숲길 조성, 청소년 태교교육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엄마특별시 역시 용인시만의 특화된 여성정책으로 여성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줌마렐라 축구단 운영, 여성 취업 및 창업 지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 등을 확대하고 있다.

계층별 복지증진도 힘썼다.

소득에 상관없이 둘째 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지원하고 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자보건지원센터 운영,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50세 이상까지 확대, 노인일자리, 장애인 활동지원 등 사회적약자 지원에 박차를 가했다.

개미천사 기부운동(5월말 기준 3억8천688만원 모금)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확충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

용인형 아동돌봄체계를 확대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복지가 취약한 처인지역에 다양한 복지를 한곳에서 누리는 모현종합문화복지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배움과 열정 넘치는 교육문화도시

교육분야는 채무제로화로 이룬 재정 여유분을 우선 투자하는 열의를 쏟았다.

체험과 안전중심의 꿈이룸교육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노후학교시설 개선, 진로체험과 안전체험, 문화예술체육 교육 확대, 소프트웨어교육 지원, 맞춤형 평생교육 확대 등을 추진했다.

시민 누구나 원하는 도서를 동네서점에서 대출하는 희망도서대출제는 폭발적인 호응속에 행정 우수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용인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도시 발전을 위해 용인패밀리 페스티벌, 고땐 고랬지 관광축제, 민속 저잣거리 축제 팔도품바 경연대회 등 특화된 축제를 발굴·개최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시정 실현

정찬민 시장은 시민들과 행정기관의 간격을 좁힌 단체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100만명 시민들과 대화, 경청 현장토크 등 민생현장과 소통하는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소통담당관을 신설해 민원 원스톱 처리를 강화하고 청렴시민감사관을 민원현장에 투입하는 현장감사를 추진하면서 신뢰행정을 구축했다.

시민호화청사라는 오명을 썼던 시청사 변신도 주목 받았다.

광장을 물놀이장, 썰매장으로 개방해 62만명(2015년~2016년 149일간 운영)이 다녀가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나아가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교음악당과 문화시민사랑방을 조성, 다양한 정보와 문화를 교류하는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필요사업들을 추진한 시책도 호응을 얻었다.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지원, 가스시설 개선, 에너지 바우처 지원, 미급수지역 급수난 해소 사업 등이다.

특히 아파트 경비원들의 처우개선에 앞장서는 주택행정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온라인 등 시민들과 다양한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갈등예방과 관리체계를 구축, 문제해결 중심의 갈등조정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자회견(전문)

안녕하십니까!

취임 3주년을 맞는 오늘 저는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교육복지 확대 정책을 발표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관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모두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요즘 우리 학부모들은 학원 등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휠 정도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학교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그나마 학비부담이 덜하지만 고등학교는 수업료에 교복까지 더하면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고등학교는 수업료가 1년에 100만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같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무상교복을 추진하려는 것입니다.

현재 무상교복은 성남시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학부모들에게 부담이 큰 시기는 의무교육이 아닌 고등학생때 더 많은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용인시는 그동안 과도한 빚 때문에 시민들에게 복지혜택을 많이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 용인시가 지난해말 채무제로를 달성해 이같은 복지제도 검토가 가능해 졌습니다.

더욱이 우리 시는 최근 영덕동 오토밸리 등 기업유치가 활발해지고 있어 세수확대 등 재정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상교복 추진도 채무제로로 인한 혜택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무상교복으로 인한 예산은 약 6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합니다.

중학교 신입생 1만1천여명, 고등학교 신입생 1만2천여명 등 총 2만3천여명에게 1인당 29만원으로 책정한 것입니다.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조만간 시의회, 보건복지부와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시민단체, 교육단체, 학부모단체 등과 의견도 수렴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면 오는 10월쯤 조례제정을 통해 내년 신입생부터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7월 4일 용인시장 정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