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교육부가 신설 오산지곶초 건축비 일부를 오산시에 분담하는 방침을 세우자 오산지역 정치권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2017년 6월7,12일 보도)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이 학교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교육부와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오산시당원협의회(위원장 이권재)에 따르면 당협은 “7월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장우 국회의원 사무실를 찾아 지곶초 신설과 관련, 교육부와 토론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권재 위원장은 이날 이장우 국회의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지곶초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신설될 우려에 처했다” 며 “지곶초가 정상적인 학교로 신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교육부 관계자들과 오산정가,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장우 국회의원은 “오산지역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곶초는 2017년 4월 교육부가 건축비 172억원 가운데 교육부(18억원), 사업시행자(18억원), 경기도교육청(68억원), 오산시 68억원을 각각 분담하는 조건부 승인에 이어 본교가 아닌 교장 및 행정실장이 없는 분교 개념의 학교 신설을 주문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교육부가 국가예산으로 책정해야할 학교 신설비용을 시에 분담시키는 떠넘기기식 행정이 그 이유다.

지곶초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는 7월25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 교육부 관계자,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청, 시민연대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권재 위원장은 “2018년 3월 입주예정인 지곶동 e-편한 아파트(2천50가구)에 학교 개교 문제를 분교가 아닌 본교로 개교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며 “토론회를 통해 지곶초가 정상적으로 개교할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오산시당協·국민의당 오산시당協은 6월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교육부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지곶초 학교 신설 비용 일부를 시가 분담하라는 결과를 내면서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4개 단체는 ‘지곶초 신설 정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하고 교육부의 예산 떠넘기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