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 및 격차 해소를 위한 첫발로 도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간접고용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 나선다.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관광공사,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4개 공공기관은 7월18일 간접고용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차별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남경필 도지사, 정기열 도의장,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김희연 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장은 이날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간접고용근로자 고용개선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과 격차 해소를 포함해 지금 격차 해소는 이 시대와 사회의 큰 시대정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여러분들을 간접고용에서 직접고용으로 전환은 큰 의미가 있다” 며 “불안한 우리 사회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길을 도가 도의회, 공공기관들과 함께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간접고용에서 직접고용으로 전환 검토되는 대상자는 경기도문화의전당 38명, 경기도일자리재단 36명, 경기관광공사 6명, 경기복지재단 2명 등 총 82명이다.

이들은 2018년부터 직접고용으로 전환된다.

협약에 따라 각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채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직무분석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간접고용 근로자도 직접고용 전환을 추진하게 되며 동일직무는 동일한 임금과 처우를 보장해 차별적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4개 기관은 정부가 마련중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과 전환대상 당사자의 의견 등을 종합, 기관별 전환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공공기관들도 노사합의 등 내부여건에 따라 점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면서도 비용문제 등 도래할 수 있는 난제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며  “이 과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열 도의장은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도, 도의회, 4개 공공기관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