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지사가 도내 장애인 부모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장애인365쉼터’를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장애인365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이 사업은 앞서 5월12일 남경필 도지사와 도내 장애인단체장들이 가진 간담회에서 시작됐다.

장애인단체장들이 쉼터 운영을 제안했고, 남경필 도지사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7월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부터 8월7일까지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쉼터운영 시설을 접수한다.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운영주체를 확정한 뒤 9월부터 장애인365쉼터를 운영하게 된다.

그동안 가정에서 중증장애 자녀를 보호하는 부모들은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외출이나 병원 입원조차 어려운 형편이었다.

따라서 많은 장애인 부모들은 단기간 이용이 가능한 긴급보호시설 및 서비스 안전망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에 도는 동서남북 4개 권역을 나눠 장애인거주시설과 단기보호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 장애인365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앞으로 도내 장애인 부모들이 갑작스런 경조사나 병원에 입원할 경우 1일 이용료 2만원으로 최장 30일까지 이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우선 4개 권역 운영을 통해 장애인부모들의 고충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수요가 증가되는 추세에 따라 전 시·군으로 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향후 장애인들이 가장 필요한 분야에 재정과 인력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