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8월14일~9월22일까지 소, 염소, 사슴 등 사육농가 302곳 1만7천두를 대상으로 일제접종에 나선다.

이번 접종은 앞서 2월 충북 보은, 전북 정읍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전체 소 사육농가들이 긴급 일제접종을 실시한 이래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기존 구제역 일제접종 기간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다.

구제역 예방접종은 매년 4월과 10월에 4개월~7개월 간격으로 연 2회 실시하도록 돼 있다.

올해는 지난해 50두 미만 소규모 소 사육농가에 무료로 지원했던 백신과 공수의 시술을 265곳 소 사육농가 전체에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이는 일부 농장주들이 접종에 소흘하거나 각 개체별로 접종시기가 달라 접종 누락 사례가 발생,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제접종기간 동안 농가의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접종대상 농가에 지역별 공수의가 방문, 다른 가축전염병은 없는지 예진한 뒤 접종을 실시하며 축사의 소독실태 등도 점검한다.

단 염소와 사슴 등의 사육농가는 공수의 시술지원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무료로 공급받아 농장주가 직접 기간내에 접종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은 백신접종과 방역활동만 철저히 해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며 “일제백신접종에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축산과 가축환경팀(전화 324-232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