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8월24,25일)에 앞서 열린 ‘제3회 한·중·일 환경산업 라운드테이블’에서 환경정책을 알렸다.

시는 23일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환경산업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에서 이훈성 환경정책과장은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수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생태교통 페스티벌 수원 2013’ , ‘레인시티 수원 사업’ 등 시의 대표적 환경 정책을 소개했다.

한·중·일 산업계 관계자 30명이 참가한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이한규 제1부시장의 환영사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정책·협력·기술교류 방안’ ,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훈성 환경정책과장은 “2013년 생태교통축제는 10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교통을 체험했다” 며 “행사기간 시 온실가스 발생량이 109톤 줄었고 인근 지역 대기오염이 38%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태교통 축제는 미래교통을 위한 실험적 정책이 실현된 현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훈성 과장은 “시는 빗물을 모아 다양하게 활용하는 레인시티 수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며 “주민들이 빗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주택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시의 목표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브라질 쿠리치바와 더불어 세계 3대 환경도시로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며 “태양열발전소 건립, 자전거·전기차 이용 활성화, 생태하천 복원 등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규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미세먼지로 대기오염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며 “한·중·일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협력방안을 마련해 미세먼지에 함께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규 부시장은 “2011년 ‘환경 수도’를 선포한 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2005년 대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2015년은 ‘시민이 함께 하는 환경수도 수원’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50개 세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24,25일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열린다.

김은경 환경부장관, 리간제 중국 환경보호부 부장, 나카가와 마사하루 일본 환경성 대신과 3국 대표단 등 250명이 참가한다.

회의는 3국 장관 양자회담, 한·중·일 장관 본회의, 3국 협력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 서명식, 환경상 시상, 염태영 수원시장이 주관하는 환영만찬(24일) 등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1999년 시작돼 매년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는 동북아시아 환경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3국이 돌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한다.

수원시는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회의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