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안길 사용에 따른 주민들간의 갈등이 기부채납으로 해결됐다.

안성시는 최근 죽산면 장원리 열원마을 황용상 주민대표 7명에게 7필지의 기부채납 신청서를 접수, 토지소유권 이전등기 절차에 나섰다.

시에 기부채납될 열원마을 토지는 총 7필지(면적 402㎡)에 공시지가는 4천600만원에 이른다.

그동안 열원마을은 기존 마을주민과 새로 이주한 입주민들간에 사유지 도로사용에 따른 잦은 갈등으로 골이 깊었으나,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주민 모두 상생하는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한 결과 시는 토지 효율성과 사업성을 고려해 주민숙원사업으로 건의된 열원마을 안길포장공사를 앞서 3월 추진하게 된 것이다.

도로포장으로 확보된 도로는 소유자들의 동의하에 기부채납을 하게 됨으로서 마을내 골목길로 주민들간 갈등 해소와 더불어 상생하는 본보기를 보여 줬다.

이에 타 지역에 귀감이 되고 이 같은 사례와 미담으로 살기좋은 마을이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비법정도로의 민원갈등 해결책으로 기부채납을 통해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적측량이나 공부정리 등 부대비용을 시가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해 마을내 도로 문제 갈등을 해소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