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은 11월13일 컨벤션홀에서 고등학교 학교급식 지원에 따른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31개 고등학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무상교복과 함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급식비 지원에 따른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시는 유치원, 초·중학생 전체에 학교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고등학생은 제외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계수 삼계고 교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처인구 읍·면지역 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는 전체학년 급식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또 장민훈 성복고 교장은 “시가 급식비를 지원해 준다면 고마운 일이다” 며 “더불어 급식단가를 학교실정에 맞도록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교장들은 학교의 하수처리 비용문제를 비롯, 각종 학교시설물 설치와 관리 등을 건의했다.

이에 정찬민 시장은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수업료와 급식비, 각종 사교육비로 경제적 부담이 많은 것으로 안다” 며 “이 같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드리기 위해 우선 고3 학생들에게 시범적으로 급식비를 지원하고 점차 전체학년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시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게 학교 급식비 가운데 식품비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이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