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 8개 유망중소기업이 러시아 시장 진출에 따른 교두보를 확보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안성시는 “11월13일~18일까지 러시아에서 ‘안성시 러시아 시장개척단’에 ㈜네오메디컬 등 안성지역 수출 중소기업 8개사를 파견, 총 84건 상담과 905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안성시 러시아 시장개척단은 우수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파견해 수출판로개척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참가기업은 1:1 바이어상담 알선, 통역, 상담장소, 단체차량 임차료를 지원받았다.

시장개척단이 파견된 러시아는 공산품, 소비재 등의 제조기반이 취약해 소비재 43%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며 소비를 즐기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라시아 경제연합(EEU) 출범에 따라 역내교역 자유화가 확대되면서 CIS 시장을 주도, 러시아 주변국을 포괄하는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에게기회의 땅이다.

특히 시장개척단은 황은성 시장이 현지에서 직접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등 상담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고소작업차를 제조하는 다산중공업(대표 강남국)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수년간의 노력 끝에 모스크바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수출했으나 최근 거래량이 줄어 대책을 고심하던 가운데 시장개척단에 참가했다.

상담회를 통해 모스크바에서 신규 바이어 발굴과 기존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 3억원 상당의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신규 바이어와 상담 및 바이어 회사 방문을 통해 10만 달러 상당의 거래를 추진키로 합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안성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인삼, 홍삼제품을 제조하는 안성인삼협동조합(대표 박봉순)은 많은 러시아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11년간 한국의 유명 홍삼제품을 유통해 온 모스크바 바이어 N사는 안성인삼협동조합의 ‘매일 하루 홍삼정’에 큰 관심을 보여 현장에서 샘플제품 15상자를 주문하고 러시아내 지사 설립 및 인터넷 판매에 상담을 진행했다.

향후 러시아에서 제품판매시 참고할 수 있도록 국내 대리점의 제품판매 관련 자료를 공유키로 하면서 4만 달러 상당의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경과원 관계자는 “수출상담회 성과가 실질적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파견기업의 사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경과원이 수행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연계해 성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은성 시장은 “지역내 기업인들이 현지 바이어와 열정적으로 상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외시장 진출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름길임을 알 수 있었다” 며 “러시아 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매년 2회에 걸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남부지원센터(전화 070-7726-9323) 또는 안성시 해외수출팀(전화 678-2721)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