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올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딩 시범교육에 5개 초등학교에서 60학급(1천568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2월20일 아주대에서 ‘2017년 소프트웨어(코딩) 교육 시범학교 운영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진행한 코딩교육 사업성과를 공유했다.

코딩(coding)은 각종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어린 학생들의 논리·창의력 및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시

는 급증하는 코딩교육 수요에 비해 적절한 교육기반이 부족하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일부 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코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5개 초등학교(고색·매산·영덕·오목·일월)에서 4월~12월까지 진행됐다.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강사로 활동했다.

5개 초등학교 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1천568명(60학급).

1학년 100명(4학급), 2학년 90명(4학급), 3학년 108명(4학급), 4학년 414명(16학급), 5학년 400명(15학급), 6학년 380명(13학급), 방과후활동 76명(4학급) 등이다.

지난해 교육에 참여했던 매산·영덕·오목·일월초에 고색초가 추가됐고, 학급수는 19개(46.3% ↑), 학생수는 496명(46.2% ↑)이 각각 늘었다.

또 저학년(1학년~3학년)은 컴퓨터·웹브라우저 사용법, 인터넷 코딩 사이트(http://codespark.org)를 이용한 웹기반 초급 코딩활동, 블록형 언어코딩 체험 등 본격적인 코딩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교육이 진행됐다.

고학년(4학년~6학년) 대상은 과학탐구 연계 코딩활동, 게임제작 실습, 엔트리·햄스터를 이용한 로봇 프로그래밍 등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참여한 학생들은 만족도를 보였다.

각 학년 정규수업 종료시점에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학교학년별로 80%~100%가 ‘내년에도 코딩교육을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한해 동안 진행된 수업에 학생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국어·수학·과학 등 다른 과목 보다 재미있었다’ ,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끈기가 생겼다’ , ‘소프트웨어에 흥미와 호기심이 생겼다’는 등의 의견이 많았다.

시는 올해 교육을 진행한 5개 초등학교에 3개~5개 학교를 추가, 내년은 8개~10개 학교로 코딩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더욱 만족하는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학생 등 강사진과 긴밀하게 협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당장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코딩교육이 의무화되는데 우리 학생들의 준비상황은 미흡하다” 며 “급증하는 교육수요에 맞춰 초등학생 대상 코딩교육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