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 중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모습.

지난해 수원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으면서 문화관광도시로 교두보를 구축했다.

1월10일 시에 따르면 2017년 시를 찾은 관광객은 807만5천268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16년(713만2천707명) 보다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6천304명으로 전년 보다 17.4% 줄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670만8천964명으로 21.8% 늘면서 전체 800만명을 넘어섰다.

► 2017년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장면

관광객 수는 ‘생태교통수원 2013’ 축제가 열렸던 2013년 500만명(526만명)을 돌파했지만 2014년(462만명), 2015년(486만명)은 400만명 대에 머물렀다.

‘수원화성방문의 해’였던 2016년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었고 1년 만에 ‘800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연 것이다.

당초 시는 2017년 관광객 수 목표를 ‘500만명’으로 설정했다.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외교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수원야행과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2017년 8,9월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161.5%)하게 됐다.

월별 관광객 추이를 보면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9월이 159만1천8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원화성문화제에 역대 최대 75만명이 찾았다.

‘수원야행’ 행사가 열린 8월은 95만6천654명이 수원을 찾았고, 5월에 91만 6천608명이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9월에 22만9천57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13만6천586명, 6월 12만4천411명 등이 다녀갔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한·중 외교 갈등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 전체 관광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내실을 다진 행사·축제로 예상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수원을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