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해양경찰이 서해 NLL(Northern Limit Line-북방한계선) 해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의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는 1월18일 대회의실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중국어선 단속작전 및 우발상황 대응 지침’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종호 2함대사령관과 이원희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해군 제2해상전투단장, 해경 서해5도특별경비단장 등 해군·해경 합동 작전 관계관 10명이 국민 안전에 따른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했다.

► 이종호 사령관(왼쪽)과 이원희 청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서해 NLL 해역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시 해역별 경비전력 배치, 진압·나포·압송 등 단계별 해군-해경 합동단속 절차와 중국어선의 해경 경비전력 공격후 피랍시도 등 우발상황을 가정한 공동대응 지침이 마련되면서 해군-해경간 완벽하고 원활한 합동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민 2함대 작전참모(대령)는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해군 2함대와 중부해경이 국민 어로보호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유기적 협조와 폭넓은 정보공유 강화로 완벽한 합동해상경비 작전 및 해상 대테러 작전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어로지원 및 통제는 원래 해경 관할이지만 최전방 접적해역의 특성을 고려, 연평도어장은 해군이 해경을 도와 어로한계선 상단에 함정을 배치해 우리나라 어선들의 NLL 월선 방지 등 안전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군 2함대사령부 지난해 국민 어로활동 보장을 위해 금어기 기간 해저 폐기물 수거작전, 조업어선 통신장비 점검 및 정비 지원, 지자체 및 해경과 정례적인 협업회의 개최 등 안전조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적 경비정의 위협에 대비해 기동차단 및 해경과 합동으로 중국어선 퇴거 및 나포를 지원하기 위해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편대, 고속단정 등 함대 주요전력을 투입·지원했다.

해군 2함대는 해경 및 지자체와 적극적인 협업활동으로 지난해 전반기 기준 하루 평균 약 252척에 이르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20척~40척으로 감소시켰다.

그 결과 2016년 대비 조업량은 15% 증가하고, 어획고는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