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주민숙원 사업으로 지지부진했던 평택호관광단지가 본격 개발에 착수될 전망이다.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는 1977년 관광단지로 지정된 이래 사업성 부족 등으로 개발되지 못했던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현덕면 권관·신왕리 일원 83만평 규모의 평택호관광단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됐으나 사업 타당성 결여로 개발되지 못했다.

이에 시는 평택호관광단지 신왕리 일원 62만평에 성장관리방안계획을 수립, 관광단지 지정을 해제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권관리 일원 21만평은 공사가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고덕신도시 개발,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로 평택의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2017년 8월 평택호관광단지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 곧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평택호관광단지는 수도권을 비롯한 충남권(대전)에서 1시간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한 화성·오산·충남 천안·아산시 등과 인접하면서 관광수요 선호도가 높은 시설을 도입할 경우 성공적인 관광단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내·외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관광수요 선호도를 파악하고 관광단지 시설유형을 선정했다.

평택호관광단지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생태체험관(1만평), 관광호텔(1만평), 테마파크(9천평), 국제문화거리(1만평), 수산물센터(3천평)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생태체험관은 시가 국비 625억원 및 시비를 투입, 동식물자원과 첨단 IT시설이 접목된 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공사는 평택호관광단지를 단순히 휴식공간을 넘어 문화·체험·관광·쇼핑공간 등을 제공하는 복합관광휴양단지이자 도내 유일한 수변입지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조속히 타당성 검토 등 내부절차를 완료하고 40년 주민숙원사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