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교육감 이재정) 2022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비, 올해 3월부터 연구학교 11교, 선도학교 57교를 지정·운영한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심에 따라 스스로 수강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운 뒤 졸업하는 새로운 교육과정.

연구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경험을 축적, 2022년 전면 시행에 따른 제도개선과 우수 운영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운영한다.

또 선도학교는 고교학점제 기반조성을 위한 민주적 학교운영체제 구축, 학교 간 학교밖 학습자원을 연계한 학생 학습선택권 강화 등 학교문화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일반고 5교, 특성화고 6교 등 11교를 지정했다.

선도학교는 일반고 40교, 특성화고 17교 등 57교를 지정해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는 진로·적성별 필요 교과목 안내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학생 개인별 3년간 학업계획서를 작성토록하는 등 진로·진학 상담을 내실화한다.

아울러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단위학교 교육과정위원회를 활성화하고, 학생 개인별 교육과정을 상담하고 안내하기 위해 학교별로 교육과정 지원팀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연구학교와 선도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점제 도입·확산에 대비한 고교교육 전반의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일반학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 자체계획에 따라 운영하는 선도학교는 학교문화 혁신, 무학년제, 자유수강제, 주문형 강좌, 교육과정 클러스터, 교과중점학교 등 이미 추진 중인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한편 부천시 지역(고등학교 교육과정 시범지구)은 전체 고등학교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 운영의 기반을 다지며, 광명시 지역은 고등학교 10교가 모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돼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수업, 평가, 진로, 혁신 교육 등 각 분야 전문역량을 갖춘 교사 120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꾸려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홍보자료 개발과 설명회 등을 통해 현장의 공감대 형성 및 고교학점제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목용숙 교육과정정책과장은 “고교학점제는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다” 며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를 통한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전문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