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3월6일)이 지나 이제 낮·밤의 길이가 거의 같은 춘분(春分-3월21일)과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청명(淸明-4월5일) 등 바야흐로 온세상이 울긋불긋 화려하게 기지개를 펴는 봄이 스며들고 있다.

봄하면 두말할 나위 없이 ‘꽃’이다.

요즘 세상은 사계절 언제나 꽃을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꽃이 반가운 계절은 봄이다.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고 해마다 하얗게, 노랗게, 파랗게, 분홍빛으로 울긋불긋산과 들을 물들이는 봄 꽃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

만물이 생동하는 3월과 4월, 도내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를 모아 봤다.(경기도청 제공)

►이천시(백사면)-산수유꽃 축제

추위에 강해 진달래나 개나리·벚꽃 보다 개화시기가 빨라 ‘봄의 전령사’로 통하는 산수유꽃.

이른 봄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고풍스러운 나무에 화사한 황금색 꽃을 피워 내는 산수유.

► 이천백사산수유꽃(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 백사면은 수령 100년이 넘는 산수유가 자생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천에서 가장 높은 원적산(해발 634m) 아래 자리한 영원사를 향해 가는 길, 송말리~도립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기까지 산수유나무가 멋스럽게 군락을 이룬다.

매년 4월초 열리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는 산수유 차, 산수유 막걸리, 산수유 한과, 산수유 빵 등 푸짐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주소:이천시 백사면 원적로775번길 12

홈페이지:www.2104sansooyou.com

문의전화:(031-631-2104)

►부천시-원미산 진달래축제

15만 그루의 진달래가 부천시 원미산 자락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4월초 열리는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는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축제와 쌍벽을 이룰 만큼 수도권 최대 진달래축제로 손꼽힌다.

► 부천 원미산 진달래꽃(사진제공-부천시)

축제기간에 시립합창단, 풍물패, 비보이 등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부천시는 원미산 진달래꽃 뿐 아니라 도당산 벚꽃, 춘덕산 복숭아꽃도 유명하다.

진달래·벚꽃·복숭아꽃이 부천시 ‘3대 봄꽃’으로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매년 4월초~중순사이 봄꽃 축제들이 열린다.

주소:부천시 소사로 482

홈페이지:www.bucheon.go.kr/flower

문의전화(032-625-5382~4)

►군포시-철쭉축제

철쭉은 책과 더불어 군포시의 대표 상징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무려 100만 달하는 이르는 철쭉이 만개, 장관을 이루는 철쭉동산이 있다.

특히 이 곳은 2017년 한국관광공사가 ‘봄에 가장 가고 싶은 명소’로 선정했다.

► 군포시 철쭉(사진제공-군포시)

철쭉이 활짝 필 무렵이면 철쭉동산과 철쭉공원 일원에서 축제가 열린다.

‘군포철쭉축제’는 지난해 11월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한 ‘2018 경기관광유망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주소:군포시 산본동 1152-10

홈페이지:www.gunpofestival.org

문의전화:(031-390-3560)

►경기도청(수원)-벚꽃축제

도청과 인근 팔달산은 도의 대표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수십년 된 아름드리 벚나무 200그루가 꽃 터널을 이루며 관람객들을 맞는다.

► 도청 벚꽃(사진제공-경기도청)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경기도청 벚꽃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포토존, 푸드트럭 등이 상춘객들에게 손짓한다.

또 야간조명 설치로 밤에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주소: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홈페이지:www.gg.go.kr

문의전화:(0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