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3월12일 회의실에서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곽상욱 시장, 시·도의원, 환경단체 관계자 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성용 박사(한국수달보호협회장) 가 좌장을 맡아 오산천 수달 서식지 복원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는 앞서 2017년 4월 오산천에 천연기념물 수달 배설물이 발견되면서 수달 서식 가능성에 따른 것이다.

행사는 한국생태환경연구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한성용 박사가 오산천 수달 복원전략으로 ‘서식현황, 단계별 수달 복원마스터플랜에 따른 세부계획 실행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발표하고 패널들의 주제발표 및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발표내용은 ▲수달 배설물 발견현황 ▲오산천 생태적구조와 수계현황 ▲도시환경에서의 생태하천 복원의 가치와 천연기념물 보호의 미래 가치 ▲한국수달의 특징 및 다양한 보호가치와 오산천 수달의 보호·복원 방향과 민·관의 역할등이다.

수달은 그동안 모피 및 한방약제로 이용되면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2008년부터 멸종위기 1급 동물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아울러 수달은 수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지역의 수변과 수질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수변환경의 지표종으로 최근 함양군, 전주시, 대구, 서울시(한강)에서 발견되고 있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천이 흐르는 인근 용인·화성·평택시 등과 협의해 상류 기흥저수지를 깨끗한 수질로 만들어 수달 서식지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시와 협의해 생태하천복원사업에 나비효과를 둬 시즌2 수달의 도시 클린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