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테크노밸리를 구성하는 4개 단지 가운데 하나인 주거단지 조성안이 경기도의회 동의를 받으면서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3월22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게 될 광명주거단지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이 이날 도의회 제326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광명주거단지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른 이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배후단지 조성 사업방식과 규모, 사업비 등을 담은 것으로 현행 제도는 200억원이 넘는 신규 투자사업은 시작에 앞서 타당성 등을 도의회에 승인받아야 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등 3개동 일원 202만1천㎡(61만평) 부지에 2022년까지 1조7천494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사업.

첨단R&D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로 구성되는데 2천200개 기업이 입주해 약 9만6천명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도의회 동의를 받은 광명주거단지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4개 사업 가운데 배후단지에 해당한다.

광명주거단지는 광명시 가학동 일원 25만3천㎡(7만6천평)부지에 총 사업비 2천829억원을 들여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총 1천632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승인권자는 경기도, 사업시행자는 경기도시공사다.

도의회 상정에 앞서 광명주거단지 조성 사업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받았고 심의결과 수익성 지수(PI)가 1.0219로 기준인 1.0을 넘었다.

내부수익률(FIRR)도 5.2%(기준 4.5% 이상)로 재무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진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도는 올해 안으로 주거단지 구역지정과 계획승인을 완료하고 2023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앞서 2월5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를 구성하는 4개 단지 가운데 하나인 29만9천㎡ 규모 유통단지의 사업승인 고시를 마무리하고 2022년까지 기존 영세유통시설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4개 단지 가운데 일반산업단지(97만5천㎡)와 첨단R&D단지(49만4천㎡)는 올 하반기 승인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춘표 도시주택실장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융·복합 첨단산업 핵심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거환경이 필수적이다. 2023년까지 배후주거단지 입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