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올해 주택과 부속건축물에 설치된 슬레이트 지붕을 친환경 지붕으로 교체하기 위해 1억7천190만원을 지원한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섞어 만든 건축외장재의 하나로 석면이 15% 정도 함유돼 있다.

가격이 저렴해 과거 지붕소재로 많이 사용됐지만, 지붕이 노후화되면서 석면 가루가 공기중으로 유입되는 등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사업비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 1억3천440만원, 친환경지붕 설치비 3천750만원을 확보하고 지원신청 순서에 따라 4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지원 금액은 가구당 최대 336만원이다.

슬레이트 지붕이 설치된 주택이나 부속건축물 소유주가 지붕철거를 신청하면 시 위탁업체가 철거·폐기한다.

철거와 함께 친환경지붕 설치를 신청할 경우 250만원 한도로 설치비 50%를 추가로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친환경지붕은 단열기능이 일정기준 이상인 재료로 만든 지붕을 말한다.

현재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신청서, 신분증 사본 등 증빙서류를 기후대기과(전화 228-3231)를 방문하거나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청 기후대기과)으로 보내면 된다.

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수원소식→공고/고시/입법예고’ 게시판에서 신청서 서식과 사업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앞서 2012년부터 슬레이트 지붕 철거비 지원에 나서 지금까지 주택 228개동 지붕 철거에 3억9천939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