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옛 경찰대 앞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용인시는 12억5천만원을 들여 올해 탄천 마지막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기 때문이다.

시는 옛 경찰대 앞 언남동 신일아파트 인근~마북동 구성역까지 2.2㎞ 구간 탄천변에 자전거도로 건설을 위해 4월말 입찰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6월말 탄천 수질개선을 위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하는 대로 이 구간 자전거도로 설치공사에 나서 연내에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까지 주민설명회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3월 계약심사를 거쳐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교부까지 받아 착공을 위한 사전준비를 모두 마쳤다.

기흥구 청덕동 법화산에서 발원한 탄천은 성남시를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

현재 한강에서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 구간까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에 시는 탄천 상류에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한쪽은 수변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반대편은 폭 3.0m의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탄천 전구간에 걸쳐 자전거도로를 완성하려는 것이다.

이 곳 자전거도로가 건설되면 구성 일대 시민들이 자전거로 한강까지 갈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수지나 성남에서 옛 경찰대에서 열리는 행사에 자전거로 참석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탐방로를 조성하는데 이어 자전거도로까지 제대로 만들어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탄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삼성동 한강변에서 마북동까지 기존 자전거도로 42.8km에 추가로 2.2km를 건설하면 탄천 전구간 자전거도로는 45km로 늘어나게 된다.